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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첫 석 달, 적자를 버틸 돈은 얼마인가요?

12장 · 창업 전에 · 5/7

문을 연 날 통장이 비어 있으면
첫 달 월세부터 막혀요.

창업에 드는 돈은 둘로 나뉘어요. 차리는 데 드는 돈(보증금 · 인테리어 · 주방기기)과 차린 뒤 굴리는 데 드는 돈이에요. 이 글은 뒤쪽, 손님이 자리 잡을 때까지 모자라는 돈을 미리 떼어 두는 운전자금만 계산해요.

창업 자금 글에서는 운전자금을 매출이 0원이어도 버티도록 고정비 × 3개월로 넉넉히 잡았어요. 여기서는 매출이 조금씩 붙는다고 보고 달마다 실제로 얼마가 빠져나가는지를 재요.
600만 원이 예시 가게가 첫 석 달 가게 적자로만 메워야 할 돈

식은 하나예요

매달 모자라는 돈 = − (매출 × 남는 비율)
남는 비율은 매출 100원에서 재료비 · 수수료처럼 파는 만큼 나가는 돈을 빼고 남는 몫이에요. 변동비율이 50%면 남는 비율도 50%예요.

고정비 800만 · 남는 비율 50%매출매출 × 50%모자라는 돈
첫째 달 본전의 60%960만480만320만
둘째 달 본전의 75%1,200만600만200만
셋째 달 본전의 90%1,440만720만80만
석 달 합3,600만1,800만600만

검산 — 이 가게의 본전 매출은 800만 ÷ 0.5 = 1,600만 원이에요. 매출이 1,600만 원이면 1,600만 × 50% = 800만 원이 남아 고정비와 같아지고, 모자라는 돈은 0원이 돼요. 첫째 달 960만 원은 그 60%라서, 800만 − 480만 = 320만 원이 모자라요.

① 고정비 — 손님이 안 와도 나가는 돈

월세 · 관리비, 정직원 급여, 통신비, 렌탈료처럼 매출과 상관없이 매달 같은 날 나가는 돈을 모두 더해요. 개업 전이라 아직 고지서가 없다면 계약서와 견적서에 적힌 금액으로 채우면 돼요.

여기서 하나만 조심하세요. 운전자금은 통장에서 실제로 나가는 돈을 세는 계산이에요. 그래서 손익표의 감가상각비는 빼요. 인테리어 · 기기 값은 차릴 때 이미 낸 돈이라 석 달 동안 통장에서 또 나가지 않아요(감가상각비). 반대로 손익표에는 없는 대출 원금 · 이자는 매달 통장에서 나가니 더해요.

② 남는 비율 — 첫 석 달은 낮게 잡아요

남는 비율은 1에서 변동비율을 뺀 값이에요. 변동비에는 재료비, 카드 · 배달앱 수수료, 배달비, 포장재가 들어가요. 아직 장사 전이라 내 숫자가 없다면 업종 평균 원가율에서 시작하세요. 전국 외식업 평균 재료비는 매출의 40.4%예요. 재료비만 빼면 59.6%가 남지만, 수수료 · 포장재가 더 빠지니 실제 남는 비율은 그보다 낮아요 (업종별 원가율).

개업 첫 달은 손이 덜 익어 버리는 재료가 많고, 오픈 행사로 깎아 주는 돈도 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남는 비율을 낮게 잡는 쪽이 안전해요. 위 가게의 남는 비율을 50%가 아니라 45%로 놓고 다시 계산하면 석 달 적자가 600만 원에서 780만 원으로 180만 원 늘어요. 이 비율 5%p가 석 달에 180만 원이에요.

③ 매출은 세 가지로 잡아 보세요

첫 석 달 매출 (본전 대비)달마다 모자라는 돈석 달 합
60% → 75% → 90%320만 · 200만 · 80만600만
60% 그대로320만 · 320만 · 320만960만
50% → 55% → 60%400만 · 360만 · 320만1,080만

세 줄 모두 예시예요. 첫 달이 본전의 몇 %일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한 줄만 믿지 말고 가장 더딘 줄까지 계산해 두세요. 이 가게는 더딘 쪽이면 가게 적자만 1,080만 원이에요.

④ 사장님 생활비는 따로 더해요

위 계산의 고정비에는 사장님 급여가 없어요. 손익분기 계산기에서도 사장님 몫은 비용이 아니라 「본전 보기」의 목표 이익으로 따로 잡아요(사장님 급여를 0원으로 두면 안 됩니다). 그런데 가게가 적자인 석 달 동안은 가게에서 사장님 몫을 가져갈 수 없어요. 집에 들어갈 생활비도 운전자금 안에 따로 있어야 해요.

사장님 생활비를 예시로 월 300만 원이라 하면 석 달 900만 원이에요. 위 가게라면 순조로운 경우 600만 + 900만 = 1,500만 원, 더딘 경우 1,080만 + 900만 = 1,980만 원을 개업 날 따로 들고 있어야 해요.

⑤ 두 숫자 사이에서 정하세요

가게 몫만 견줘 볼게요. 이 가게를 매출 0원 기준으로 잡으면 고정비 800만 × 3 = 2,400만 원, 위 계산의 더딘 경우는 1,080만 원이에요. 앞의 것은 손님이 거의 안 와도 버티는 넉넉한 쪽, 뒤의 것은 매출이 더디게라도 붙을 때의 최소한이에요. 사장님 생활비 900만 원은 어느 쪽이든 따로 더하니, 이 가게가 떼어 둘 돈은 1,980만 원에서 3,300만 원 사이예요.

카드 매출과 배달앱 정산금은 며칠 뒤에 들어와서, 첫 달은 매출보다 통장에 들어온 돈이 적어요 (돈 나가는 날 달력). 최소한 쪽으로 잡을수록 이 며칠치를 더 챙겨 두세요.

석 달치 운전자금, 이렇게 적어요

칸어떻게예시 가게 (더딘 경우)
가게 적자 석 달달마다 고정비 − 매출 × 남는 비율1,080만
사장님 생활비 석 달한 달 생활비 × 3900만
대출 원금 · 이자 석 달상환표에서 석 달치0원 (대출 없음)
합계개업 날 따로 둘 최소한1,980만

문을 연 뒤에는 매달 말 다시 셉니다

운전자금은 한 번 떼어 두고 끝나는 돈이 아니에요. 매달 말 그달 실제 매출을 넣어 같은 식으로 다시 계산하세요. 그리고 남은 운전자금 ÷ (이번 달 가게 적자 + 생활비)를 내 보세요. 지금 속도로 몇 달을 더 버틸 수 있는지가 나와요.

위 가게가 더딘 경우로 1,980만 원을 들고 시작했다고 해 볼게요. 첫 달 가게 적자 400만 원과 생활비 300만 원, 합쳐 700만 원이 나가고 1,280만 원이 남아요. 1,280만 ÷ 700만 = 약 1.8, 지금 속도라면 두 달이 조금 안 돼요.매출이 계획대로 55% · 60%로 오르면 둘째 달 660만 원, 셋째 달 620만 원이 나가 딱 1,280만 원이에요. 계획보다 더디면 셋째 달에 모자란다는 뜻이니, 이 숫자를 매달 보셔야 해요.

석 달째에도 매출이 본전의 60% 근처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기다리기보다 바꿀 때예요. 어느 시간대가 비는지, 어떤 메뉴가 안 나가는지, 줄일 수 있는 고정비가 있는지 차례로 보세요(어디서부터 줄여야 할까요?). 남은 운전자금이 넉넉할 때 바꿔야 바꿀 시간이 있어요.

손익분기 계산기로 우리 가게 본전 매출 보기월 매출 칸을 비우고 월세 · 인건비만 넣으면 본전 매출을 거꾸로 내 드려요
이번 달 할 일
계산기에서 본전 매출을 낸 뒤, 그 60% · 75% · 90%로 석 달을 돌려 모자라는 돈을 적어 보세요. 가장 더딘 줄에 사장님 생활비 석 달을 더한 금액이 떼어 둘 돈의 최소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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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 · 창업 전에
고정비 800만 원, 남는 비율 50%(45%), 첫 석 달 매출 비율, 사장님 생활비 월 300만 원, 대출 없음은 모두 계산을 보여 주기 위한 예시이며, 개업 초 매출이 실제로 본전의 몇 %인지를 조사한 값이 아닙니다. 재료비 40.4%는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4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표본 3,196곳) 전체 외식업 평균입니다. 모자라는 돈은 고정비 − 매출 × 남는 비율로 냈고, 감가상각비를 빼고 대출 원리금을 더하는 것은 통장에서 실제로 나가는 돈을 기준으로 보기 위한 것입니다. 카드 · 배달앱 정산 날짜는 카드사와 배달앱, 정산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마진 운영자 안노비 · 처음 쓴 날 2026-10-13 · 고친 날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