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우리 가게 원가율, 몇 %가 정상일까?

6장 · 재료비 ⑤ 판단하기 · 1/4

재료비에 무엇을 넣는지부터 맞춰야
업종 평균과 견줄 수 있는 숫자가 나옵니다.

재료비에 이것저것 넣고 계셨다면,
지금 보시는 원가율은 틀린 숫자입니다.

넣는 것
  • 고기 · 채소 · 수산물 등 식자재
  • 양념 · 소스 · 기름
  • 음료 · 주류
넣지 않는 것
  • 포장 용기 · 수저 · 봉투 → 소모품비
  • 랩 · 호일 · 세제 · 수세미 → 소모품비
  • 물 · 가스 · 전기 → 수도광열비
  • 직원 식사 → 복리후생비
물은 국물에도 들어가고 밥도 짓지만, 재료비에는 0원입니다. 수도세로 따로 나가니까요. 이렇게 돈이 나가는 통로가 어디냐로 나누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것저것 섞어 넣으면 원가율이 실제보다 높게 나옵니다.그러면 「우리 가게는 왜 이렇게 재료비가 많지?」 하고 엉뚱한 데서 원인을 찾게 됩니다. 포장 용기와 수저는 여기 넣지 않지만, 배달 원가를 볼 때는 반드시 같이 봐야 합니다.한 건에 200~300원씩 붙어서 무시할 수 없으니 포장 계산기에서 따로 계산합니다.

우리 가게 원가율, 이렇게 냅니다

한 달 재료비 ÷ 한 달 매출(부가세 뺀 금액) × 100입니다. 여기서 재료비는 그달에 산 돈이 아니라 쓴 돈입니다. 월말에 냉장고에 남은 재료는 다음 달에 쓸 것이니까요. 쓴 돈은 「월초 재고 + 이번 달 산 것 − 월말 재고」로 냅니다 (재료비는 쓴 돈).

예를 들어 한 달 매출이 2,000만 원이고 쓴 재료비가 840만 원이면, 840 ÷ 2,000 × 100 = 42%입니다. 산 돈으로만 계산하면 월말에 재료를 많이 사 둔 달은 원가율이 높게, 재고를 다 쓴 달은 낮게 나와서 달마다 들쭉날쭉합니다.

40.4%전국 외식업체 평균 재료비
2만 원짜리 한 접시를 팔면
8,080원 재료비11,920원 나머지

매출 100원을 팔면 40원쯤이 식자재로 나갑니다. 전국 외식업체 3,196곳을 조사한 국가통계의 평균이 그렇습니다. 다만 업종마다 자리가 다르고, 한식 안에서도 면 요리와 육류 요리가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우리 업종을 찾아보세요.

업종별 원가율

매출 100원을 팔 때 식재료비로 나가는 돈
업종원가율연 평균 매출연 식재료비표본
전체 외식업40.4%2.52억1.02억3,196곳
한식42.5%2.83억1.20억1,148곳
한식 일반42.2%2.62억1.10억487곳
한식 면 요리40.4%2.19억0.88억176곳
한식 육류 요리43.1%3.54억1.52억295곳
한식 해산물 요리43.7%3.16억1.38억191곳
중식43.6%3.03억1.32억200곳
일식39.6%3.01억1.19억142곳
서양식39.9%2.85억1.14억94곳
기타 외국식36.8%2.75억1.01억74곳
피자·햄버거·샌드위치40.0%3.06억1.22억168곳
치킨전문점39.9%2.87억1.14억164곳
제과점37.8%2.60억0.98억147곳
김밥·간이 음식점41.5%1.86억0.77억204곳
간이 음식 포장 판매40.2%2.09억0.84억87곳
커피 전문점33.4%1.73억0.58억326곳
기타 비알코올 음료36.1%1.39억0.50억91곳
생맥주 전문점39.0%2.36억0.92억69곳
기타 주점업37.3%2.04억0.76억161곳
기관 구내식당40.8%4.68억1.91억32곳

이 표를 읽는 법

1. 원가율이 높다고 나쁜 게 아니에요

한식 해산물 요리가 43.7%로 가장 높고 커피 전문점이 33.4%로 가장 낮아요. 그렇다고 카페가 장사가 더 잘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 한 접시는 재료가 비싼 대신 판매가도 높고, 커피는 재료가 싼 대신 임차료와 인건비 비중이 훨씬 큽니다. 원가율은 그 업종이 원래 어느 정도인지를 보는 눈금일 뿐이에요. 같은 업종끼리 비교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2. 한식 안에서도 크게 갈려요

한식 전체는 42.5%인데, 안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나뉩니다.

한식 면 요리40.4%가장 낮음
한식 일반42.2%
한식 육류 요리43.1%
한식 해산물 요리43.7%가장 높음

면 요리와 해산물 요리가 3.3%p 차이 나요. 월 매출 3천만 원이면 월 99만 원 차이입니다. “한식이니까 42%”로 뭉뚱그리면 안 되는 이유예요.

3. 조사 기관도 헷갈리게 써놨어요

이 조사의 요약본에는 “영업비용 중에서는 식재료비가 40.4%로 가장 큰 비중”이라고 적혀 있어요. 읽으면 영업비용 대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출액 대비입니다.

식재료비 ÷ 매출액 = 10,156 ÷ 25,166 = 40.4% ← 요약본 수치와 일치
식재료비 ÷ 영업비용 = 10,156 ÷ 22,919 = 44.3% ← 불일치

요약본 그래프의 항목들(식재료비 40.4 + 인건비 29.4 + 임차료 8.7 + 세금 5.6 + 기타 7.0)을 더하면 91.1%가 나와요. 100%가 아니라 91.1%인 건 영업이익률 8.9%를 뺀 값, 즉 매출액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표는 요약본이 아니라 통계보고서 원본의 표 95(매출액)와 표 97(식재료비)을 직접 나눠서 계산했습니다.

주의할 점

표본이 적은 업종은 오차가 커요. 기관 구내식당은 32곳, 기타 외국식은 74곳, 생맥주 전문점은 69곳만 조사됐습니다. 표본이 1,000곳을 넘는 한식(1,148곳)이나 300곳대인 커피 전문점(326곳)에 비하면 흔들릴 수 있어요.

평균은 중간이 아니에요. 매출 5억 이상 가게와 5천만 원 미만 가게가 같이 섞인 평균입니다. 내 가게 규모와 상권이 다르면 당연히 다르게 나옵니다.

2023년 실적 기준입니다. 식자재값이 오른 만큼 지금은 더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이 조사에서 외식업 영업이익률은 2019년 15.0%에서 2023년 8.9%로 떨어졌어요.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면

같은 업종 평균보다 높다고 바로 문제는 아닙니다. 좋은 재료를 쓰고 그만큼 값을 받는 가게도 있으니까요. 다만 값은 평균인데 원가율만 높다면, 아래 순서로 새는 곳을 찾아보세요.

30%처럼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면

원가율 30%, 숫자만 보면 잘 관리하는 가게 같아요. 그런데 표에서 가장 낮은 커피 전문점도 33.4%예요. 외식 업종 평균 어디보다도 낮은 숫자라서, 정말 잘하고 있거나 계산이 빠졌거나 둘 중 하나예요. 먼저 세 가지를 의심해 보세요.

세 가지를 다 확인해도 30%라면, 잘 관리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원가율은 혼자 보지 말고 인건비와 합쳐서 보세요. 재료비를 아끼는 대신 손이 더 드는 메뉴라면 합친 비율은 그대로일 수 있어요(재료비와 인건비 합쳐 보기).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원가율이 평균보다 많이 낮다면 손님이 「양이 적다」,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숫자는 좋아졌는데 다시 오는 손님이 줄었다면 원가율을 너무 눌렀다는 신호입니다. 재방문이 줄면 원가율이 낮아도 남는 돈은 줄어요. 원가율은 낮출수록 좋은 숫자가 아니라, 정한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게 지키는 숫자입니다.

가게 원가율은 메뉴 원가율의 평균이에요

가게 전체 원가율은 메뉴마다 다른 원가율이 판매량만큼 섞인 숫자예요. 그래서 메뉴 값과 레시피가 그대로여도, 무엇이 많이 팔렸느냐에 따라 달마다 원가율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같은 1만 원짜리 메뉴 두 개가 있는데, A는 원가율 25%, B는 45%라고 해 볼게요.

아무것도 안 바꿨는데 원가율이 4%p 올랐어요. 이걸 모르면 「재료가 새나?」 하고 엉뚱한 곳을 찾게 돼요. 그래서 원가율이 움직였을 때는 메뉴별 판매량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원가율이 높은 메뉴가 꼭 나쁜 메뉴는 아니에요. 손님을 부르는 대표 메뉴일 수도 있어요. 다만 그 메뉴만 많이 팔리면 가게 전체에 남는 돈이 줄어요. 원가율이 낮은 메뉴를 같이 시키기 좋게 세트로 묶거나, 메뉴판에서 눈에 잘 띄는 자리에 두면 섞이는 비율을 바꿀 수 있어요. 메뉴마다 원가율은 원가 계산기로 한 번씩 내 두세요.

우리 가게와 비교하려면

배달을 하신다면 이 원가율만으로는 부족해요.
중개수수료·배달비·부가세·포장재까지 빼야 진짜 남는 돈이 나옵니다.
배달앱 마진 계산해보기

원가율을 업종 평균과 견줄 때 생기는 착각

점심 국밥집이 지난 석 달 원가율을 다시 낸다면

예를 들어 점심 손님이 대부분인 국밥집이 지난달 원가율을 보고 「평균보다 한참 낮네」 하고 안심했다면, 같은 방식으로 석 달을 다시 내서 나란히 적어 보세요. 재료비는 월초 재고 + 매입 − 월말 재고, 매출은 부가세 뺀 금액이에요. 석 달이 비슷하게 나오면 계산은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한 달만 유난히 낮다면 그 달 말일에 고기를 많이 받아 두지 않았는지 재고 숫자부터, 석 달 내내 낮다면 깍두기 · 다진 양념처럼 국밥 레시피에 안 잡히는 재료가 빠지지 않았는지부터 봐요. 포장 손님이 늘어난 달이라면 원가율과 별도로 용기 값이 따로 나가고 있다는 것도 같이 적어 두세요.

원가 계산기로 메뉴별 원가율 다시 내 보기재료와 1인분 양을 넣으면 메뉴마다 1인분 원가와 원가율이 나와요
오늘 할 일
지난달 원가율을 쓴 돈 ÷ 부가세 뺀 매출로 한 번 다시 내 보고, 위 표에서 우리 업종 평균과 나란히 적어 보세요.
입력칸으로 이동하기읽으신 내용을 그대로 넣어보세요

모르는 말이 있으셨나요? 용어집에서 찾아보기 →

다음 글레시피대로면 얼마 썼어야 했을까요?
같은 장 · 재료비 ⑤ 판단하기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4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통계보고서」 (국가승인통계, 표본 3,196개, 2023년 실적). 표 95 「매출액」의 업종별 평균 매출액과 표 97 「식재료비」의 업종별 평균 식재료비를 나눠 원가율을 계산했습니다(매출액 대비). 조사는 「2022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의 음식점업·주점업 명부를 모집단으로, 층화계통추출법으로 표본을 뽑아 방문 면접으로 진행됐습니다. 부가세 10%는 일반과세자 기준이며, 30% × 1.1 = 33%로 계산했습니다. 매출 2,000만 원 · 재료비 840만 원, 메뉴 A · B의 원가율과 판매 비중은 계산 방법을 보여 주기 위한 예시입니다.

마진 운영자 안노비 · 처음 쓴 날 2026-08-27 · 고친 날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