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는 산 돈이 아니라 쓴 돈

내 순이익, 어디로 갔을까 · 2편

원가율이 매달 널뛰나요?
장사가 아니라 계산이 틀린 겁니다.

그러면 고기 한 짝 더 들여놓은 달은 원가율이 치솟고, 그걸 쓰는 다음 달은 뚝 떨어집니다.
장사는 똑같이 했는데 숫자만 널뜁니다.
창고에 쌓인 건 아직 안 쓴 돈이니까요.

월초 재고+당월 매입월말 재고=진짜 재료비
매입이 800만 원인데 월말에 재고가 100만 원 늘었다면, 이번 달 재료비는 800만 원이 아니라 700만 원입니다. 나머지 100만 원은 다음 달에 쓸 돈이고요.

재고조사는 한 달에 한 번, 말일에

  • 냉장·냉동·상온 세 군데만 세도 8할은 잡힙니다
  • 박스 단위로 세고 남은 건 눈대중으로 반 박스, 3분의 1 박스
  • 단가는 최근 발주서를 그대로 쓰세요
  • 매달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 정확한 것보다 일관된 게 중요합니다
69.3%고구마 1kg을 사면 실제로 쓰는 양
고구마 1,000g을 사면
693g 먹는 부분307g 껍질·꼭지

다듬고 버리는 양을 빼고 실제로 쓰는 비율을 수율이라고 합니다.
고구마는 69.3%, 감자는 93%.
같은 1kg이라도 원가가 다릅니다.

수율은 어쩔 수 없는 손실이지만, 그 위에 줄일 수 있는 손실이 또 있습니다.
유통기한을 넘겨 버리는 것, 조리 실패, 그리고 1인분을 넉넉하게 담는 습관.
이 셋은 관리하기에 따라 확 줄어듭니다.

줄이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먼저 들어온 것부터 쓰고, 소스와 주재료는 저울로 계량하고, 발주는 자주 조금씩 하는 것.
특히 오버포션은 하루 10인분만 10%씩 더 담아도 한 달이면 30인분어치가 사라집니다.

수율은 계산기가 알아서 반영합니다.
원가 계산기에서 재료를 고르면 수율이 자동으로 채워지고, 다듬고 버리는 양까지 반영한 원가가 나옵니다.
다음 편버린 1만 원은 매출 2만 5천 원 — 폐기 줄이기
수율은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의 폐기율에서 가져왔습니다. 재고조사 방식과 로스 관리는 통계가 아니라 현장에서 쓰는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