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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정산서, 어느 줄이 내 돈인가요?

입금액은 내 돈이 아닙니다.
거기서 나갈 돈이 아직 두 덩어리 더 남아 있어요. 2만 원 한 그릇으로 따라가 봅시다.

2만 원을 팔면 이렇게 빠집니다

배민 알뜰배달 · 2구간 · 주문 1건 기준
항목금액어떻게 나온 값인가
판매 금액20,000원손님이 낸 돈
중개이용료−1,360원판매 금액의 6.8% (2구간)
배달비−2,900원알뜰배달 건당 정액
결제수수료−600원판매 금액의 3.0%
수수료 부가세−486원위 셋을 더한 금액의 10%
14,654원배달앱이 통장에 넣어주는 돈

정산서는 여기서 끝납니다. 그런데 이 14,654원이 내 돈이 아닙니다.재료비도 안 빠졌고, 세금도 아직 안 냈으니까요.

입금된 뒤에 나갈 돈

정산서에는 안 적혀 있습니다

매출 부가세 1,818원. 2만 원의 1/11입니다. 배달앱이 떼는 게 아니라 사장님이 나중에 신고하고 내는 세금이에요. 통장에 들어와 있으니 내 돈처럼 보이지만 맡아둔 돈입니다.

재료비 8,080원. 그릇에 들어간 것. 포장용품 580원. 용기·수저·봉투. 이 둘은 이미 나갔거나 곧 나갈 돈입니다.

14,654원 − 1,818원 − 8,080원 − 580원 = 4,176원.
2만 원짜리 한 그릇을 팔아 손에 남는 돈은 4,176원, 판매 금액의 20.9%입니다. 여기서 인건비와 임차료를 또 내야 하고요.

줄마다 무슨 뜻인가요

중개이용료 — 주문을 연결해준 값입니다. 상생요금제 구간에 따라 7.8%에서 2.0%까지달라집니다. 전월 매출 순위로 정해지니 달마다 바뀔 수 있어요.

배달비 — 라이더에게 가는 돈 중 사장 부담분입니다. 알뜰배달은 건당 2,900원 정액으로, 정산명세서 5개월·67일치에서 금액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거리가 멀어도 같았어요.

결제수수료 — 카드·간편결제 값입니다. 판매 금액의 3.0%입니다. 가게에서 직접 카드를 받을 때 내는 우대수수료(연매출 3억 이하면 0.4%)와는 전혀 다른 숫자예요. 배달앱을 거치면 3.0%입니다.

수수료 부가세 — 위 세 가지를 더한 금액의 10%가 따로 붙습니다. 수수료에도 부가세가 붙는다는 걸 모르고 계산하면 매달 몇십만 원이 어긋납니다.

배민만 다른 점 셋

쿠팡이츠와 비교하면

1. 정산서 숫자가 그대로 진짜입니다
쿠팡이츠는 1구간(7.8%)으로 먼저 떼고 나중에 차액을 환급하지만, 배민은 우리 구간 요율이 정산에 바로 적용됩니다. 선차감도 환급도 없어요. 정산서를 그대로 믿어도 됩니다.

2. 배달비가 구간과 무관합니다
쿠팡이츠 배달비는 구간에 따라 2,900~3,400원으로 움직이는데, 배민 알뜰배달은 어느 구간이든 2,900원입니다. 구간이 바뀌면 중개이용료만 달라져요.

3. 할인 부담이 없었습니다
배민클럽 배달팁 할인은 실측 5개월치에서 할인액과 지원액이 정확히 상쇄돼 사장 부담이 0원이었습니다. 쿠팡이츠 즉시할인이 전 주문의 97~99%에 건당 1,000원씩 붙었던 것과 대비됩니다.

한집배달을 쓰시면 배달비를 바꿔주세요. 위 숫자는 알뜰배달 기준입니다. 배달앱 마진 계산기에서 정산서에 찍힌 실제 금액을 넣으면 됩니다.

정산서를 볼 때 기억할 것

입금액을 매출로 잡으면 안 됩니다. 매출은 20,000원이고 입금액은 14,654원이에요. 입금액을 매출로 적으면 부가세 신고가 틀어지고, 원가율도 실제보다 높게 나옵니다.

그리고 한 건이 아니라 한 달로 보셔야 합니다. 건당 4,176원이 남아도 하루 30건이면 월 375만 원이고, 거기서 인건비·임차료·공과금이 나갑니다. 그게 손익분기 계산기가 하는 일이에요.

이 숫자는 어디서 왔나요
기본값 출처 — 전부 실제 정산자료에서 확인한 값입니다.
배민 알뜰배달(정산명세서 5개월 · 67일): 중개 6.8%, 결제 3.0%, 배달비 건당 2,900원 정액, 수수료 부가세 10% 별도. 배민클럽 배달팁 할인은 할인액과 지원액이 정확히 상쇄돼 사장 부담 0원이었습니다.
쿠팡이츠(정산자료 2개 분기 · 주문 533건): 중개 7.8%로 선차감 후 구간에 따라 환급, 배달비도 환급 대상(3,400 → 3,100원 확인). 결제수수료는 (판매 금액 − 사장부담 할인) × 3.0%로 533건 전부 일치했고, 즉시할인 사장 부담은 전 주문의 97~99%에 건당 1,000원이었습니다. 광고비는 판매 금액의 10% 또는 15%(부가세 포함 11%·16.5%)로 찍혔고, 쿠팡이츠는 사장님이 5~25% 사이에서 직접 설정합니다. 광고비는 광고를 보고 들어온 주문에만 붙으니 (실측 기간 전체 주문의 37~69%), 계산기의 광고 켠 결과는 그 주문 1건 기준으로 보세요.
요금제는 자주 바뀌므로 계약서와 정산명세서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매출 부가세는 정산서에 나오지 않지만 나중에 나갈 돈이라 남는 돈에서 뺐습니다.

매달 이 순서로 보세요

10분이면 됩니다
  • 기간과 입금일 — 어느 날 주문이 언제 들어오는지. 통장 입금액과 정산서 금액이 같은지
  • 주문 수와 판매 금액 — 지난달과 비교해 늘었는지 줄었는지
  • 차감 합계 ÷ 판매 금액 — 이번 달에 떼인 비율. 지난달보다 올랐다면 어느 줄이 늘었는지 찾습니다
  • 취소 · 환불 · 할인 부담 — 따로 찍힌 건이 있으면 이유를 확인합니다. 같은 이유가 반복되면 주방이나 포장에서 고칠 일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네 줄을 매달 공책에 옮겨 두면, 수수료 정책이 바뀌거나 광고가 지나치게 나갈 때 바로 보입니다. 손익표에 넣을 때는 입금액이 아니라 판매 금액을 매출로, 차감된 금액을 각각 비용으로 나눠 적습니다 (수수료 넣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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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운영자 안노비 · 처음 쓴 날 2026-09-21 · 고친 날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