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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천만 원인데 왜 적자일까요?

1장 · 왜 안 남을까 · 3/3

월 매출 5천만 원이면 많이 파는 가게예요.
그런데 비용은 매출을 비율로 따라와요.

예를 들어 이렇게 나가면

월 매출5,000만 원
재료비 약 40%− 2,000만 원
인건비 약 30% (사장님 월급 포함)− 1,500만 원
일반관리비 약 32%− 1,600만 원
남는 돈− 100만 원

하나하나는 그럴듯한 비율인데, 더하면 102%예요. 매출이 클수록 적자도 같이 커져요.

더 팔면 해결될까요?

한 그릇 더 팔면 재료비·수수료 같은 변동비도 같이 나가요. 변동비가 매출의 49%라면, 적자 100만 원을 메우려고 196만 원을 더 팔아야 해요. 거의 두 배예요.

그래서 매출을 늘리는 것만큼 새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빨라요. 재료비 1%만 줄여도 이 가게는 한 달 50만 원이에요. 버리는 재료부터 줄이기

매출이 크면 비용도 같이 커져요

장사가 잘되면 남는 돈도 늘 거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손님이 많아지면 재료를 더 사고, 바쁜 시간에 사람을 더 쓰고, 배달이 늘면 수수료와 포장재도 늘어요. 매출 5천만 원짜리 가게는 매출 3천만 원짜리 가게보다 돈을 더 많이 벌지만, 쓰는 돈도 더 많이 써요. 그래서 매출 숫자만 보면 우리 가게가 잘되는지 알 수 없어요.

봐야 하는 건 매출에서 각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에요. 매출이 늘어도 비율이 그대로면 남는 돈의 비율도 그대로예요. 비율이 100%를 넘으면, 매출이 클수록 적자도 커져요.

일반관리비 안에도 매출을 따라오는 돈이 있어요

월세나 보험료처럼 매출과 상관없이 매달 같은 돈이 있고(고정비), 카드 수수료나 배달앱 수수료, 포장재처럼 파는 만큼 따라 나가는 돈이 있어요(변동비). 일반관리비라는 한 칸 안에 이 둘이 섞여 있어요.

둘을 나눠 두면 할 일이 달라져요. 고정비는 계약을 바꿀 때만 줄어드니 계약 끝나는 날을 적어 두고, 변동비는 매일 습관으로 줄일 수 있으니 먼저 손대요. 배달 비중이 높은 가게라면 배달앱 수수료부터 보는 것이 순서예요.

어디서 새는지 찾는 순서

사장님 월급을 비용에 넣었는지도 확인하세요.
빼고 계산하면 흑자처럼 보여도, 사장님이 받아야 할 돈을 가게가 대신 쓰고 있는 거예요. 사장님 급여를 0원으로 두면 안 됩니다

매출 목표보다 먼저 손익분기 매출을 알면, 얼마를 팔아야 본전인지 보여요.

이 가게로 계산해 볼게요. 변동비가 매출의 49%(2,450만 원)이니, 나머지 2,650만 원이 매출과 상관없이 나가는 고정비예요. 손익분기 매출은 고정비 ÷ (1 − 변동비율) = 2,650만 ÷ 0.51 ≈ 5,196만 원이에요. 지금보다 한 달 약 196만 원을 더 팔아야 본전이고, 앞에서 본 「거의 두 배」와 같은 숫자예요.

반대로 고정비를 한 달 50만 원 줄이면 손익분기 매출은 약 98만 원 내려가요(50만 ÷ 0.51). 이 가게에서는 고정비 1원을 줄이면 팔아야 할 매출이 약 2원 줄어드는 셈이에요.

손익분기 계산기로 우리 가게 손익분기 매출 보기매출과 비용을 넣으면 본전이 되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와요
오늘 할 일
지난달 매출·재료비·인건비·일반관리비를 매출 대비 %로 적어 보세요. 더해서 100%가 넘는지부터요.
다음 장 · 재료비 ① 버리는 것부터적자일 때, 어디서부터 줄여야 할까요?
같은 장 · 왜 안 남을까
비율은 설명을 위한 예시로, 1분 매장관리 #01과 같은 값입니다(재료비 약 40%는 2024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의 전체 외식업 식재료비 비중 40.4%에 가깝게 둔 값). 196만 원은 적자 100만 원 ÷ (1 − 변동비 49%)로 계산했습니다(변동비 49%도 #01·#02와 같은 예시). 고정비 2,650만 원은 총비용 5,100만 원에서 변동비 2,450만 원을 뺀 값이고, 손익분기 매출 5,196만 원은 2,650만 원 ÷ 0.51로 계산했습니다. 가게마다 비율은 다릅니다.

마진 운영자 안노비 · 처음 쓴 날 2026-09-29 · 고친 날 2026-10-15